“저한테 All About 양천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에요. 초등학교 6학년 끝날 때쯤에 양천구 목동으로 이사 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인생의 절반을 양천구에서 보내고 있네요. 정목초등학교를 약 한 달 정도 다니고 졸업했는데 학교를 다니던 중 수학여행 시즌이 있었어요. 근데 전학 오기 전 학교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가고 싶어서 전학을 이미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려 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 많이 친했던 친구들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가끔 생각나요”


  “지금 연락하는 친구들 중 중학교와 고등학교 친구들이 많아요. 친구들과 만날 때 마다 같이 한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함께 갔었던 장소들도 생각나요. 태어나서 처음 가본 곰달래길 위에 있던 PC방, 같이 농구하러 놀러 갔었던 파리공원, 야자 끝나고 닭강정 먹으러 갔었던 학교 뒤에 있는 목동 시장, 유난히 배차간격이 넓어서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6638번 버스를 한참 기다리던 진명여고 앞 버스 정류장, 자전거를 타고 목동에서부터 제일 멀리 갔었던 성산대교. 지금은 차를 타고 금방 갈 수 있는 장소들 이지만 그 때 친구랑 갔었을 때의 그 느낌과는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엔진과 바퀴가 달린 것이면 다 좋아해요. 그 중에 하나가 자동차죠.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제 차가 생겼어요. 운전병으로 갔다 와서 그런지 부모님이 운전하는 걸 허락해주셨죠. 제 차가 생기니 차를 관리하는 취미도 생기고 새로 알게 되는 것도 많고 경험 할 수 있는 게 늘어나게 된 것 같아요. 차가 생긴 후에 친구들과 함께 평소에 좋아하던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겨울에 강원도로 설악산의 사진을 찍으러 가거나 여름엔 바다로 놀러 가기도 했죠. 여행이 아니어도 교통문제로 못 가던 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머리 아플 때 잠깐 드라이브를 하러 나가거나 밤 늦게 갑자기 친구를 만날 때도 좋아요.”


  “요즘에는 자격증 준비랑 영어 회화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자격증 공부만 하면 지겨울 수도 있는데 영어 회화 스터디에 가면 다양한 새로운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외국인과 말하는 게 어려워지지 않는 것도 좋고요. 무엇보다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해볼 수 있어서 재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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