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의 네번째 참여자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봉사청춘'은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의 조아라 팀장님께서 양천구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인터뷰하고 있는 연재 칼럼입니다. 지난번 센터 개소 20주년 기념 인터뷰에 이어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와 좋은 연을 맺게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출처: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블로그 https://bit.ly/2OHCoyH
인터뷰 전문 공유합니다.
Q. 현재 운영하는 All about 양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약 1년 동안 양천구 대학생 지역디자이너 활동을 마치고 양천구의 색깔이 온전히 묻어나는 컨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여 2016년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All About 양천>은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천구의 축제, 생활 정보를 소개하는 ‘Information of 양천’, 양천구민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Humans of 양천’, 양천구의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하는 ‘Place of 양천’ 등 양천스러운 컨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7년도에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하여 오프라인 활동인 ‘공공소통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한 정보전달 기능의 역할을 뛰어넘어 양천구 내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조직하고 지원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컨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All About 양천>를 통해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행복한 지역사회로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컨텐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2017년에 양천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공공소통프로젝트를 진행한 소감은?
일상 속 작은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께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All about 양천은 양천구에 있는 근린공원에 쓰레기통 현황에 대해 조사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쓰레기통 디자인을 흥미롭게 하여 올바른 투기를 유도했습니다. 또한 아피스봉사단(회장 박성준)은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도보에 ‘양옆을 살펴요’문구를 새겼습니다. 이 활동은 양천구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천경숙)에서 현재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뒷사람을 배려하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배려의 거울’ 스티커를 부착하는 릴레이 활동을 수많은 양천구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금옥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재능나눔으로 학교 앞 보도육교 계단에 힘이 되는 메시지를 새겨 등하교길 학생들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위해 많은 양천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구성원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나아가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길 희망합니다.
Q. 우리 지역, 양천구에서 봉사한다는 것의 의미?
봉사는 ‘타인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실천의 영역’으로 발전되어 발현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마음이 단순히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의 영역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합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동기부여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급여’와 같은 유형의 대가가 아니라 ‘보람’, ‘나누는 행복’과 같은 무형의 가치들이 실천의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역사회 내 봉사에 대해 비교적 쉽게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사회 내 봉사 활동을 마친 이후에도 일상 속에서도 변화와 발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기여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보람된 일입니다. 저 역시 <All About 양천>을 통해 초중고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살고 있는 양천구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되고 행복을 느낍니다. 이런 경험이 하나씩 하나씩 쌓인다면 국가를 위해, 세계를 위해, 인류를 위해 봉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점에서 봉사 활동에 있어서,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All About 양천에서 계획 중인 활동?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이룬 뒤 혹은 은퇴 이후에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굳이 미룰 필요있나요? 제가 한 말이 아니라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가 한 말입니다. 저 역시 그의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All About 양천은 사회, 그 중에서도 양천구라는 지역사회를 향한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공동체 안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욱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저희는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 할 예정입니다.